[프라임경제] 세계 4대 발명 전시회로서 부상해 위용을 떨치고 있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지난 2일까지 성황리에 치러진 이번 2013 전시회는 서울시가 후원에 나섰으며, 독일과 러시아·대만 등 31개국에서 700여점의 차세대 발명품이 출품돼 대회의 공신력을 증명했다.
열기능과 원적외선 발생 기능을 겸비한 의료매트 '와플케어'. ⓒ 와룡산업 |
와플케어는 물에 빠지거나, 겨울철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쓰는 의료장비매트의 세대교체를 위해 고성능 발열기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탄소나노섬유를 이용, 전력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큰 발열효과를 내면서 원적외선까지 발생시키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개발됐다.
와룡산업이 발명가 김경현씨와 손잡고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온수매트나 옥장판 등 두꺼운 건강온열용품과 달리 콤팩트한 외관이 특징이다. 이불처럼 접어 수납할 수도 있고, 물빨래도 가능하다.
온수매트 등 기존제품들이 두껍고 무거워 침대에 올려놓기는 어렵거나 마루에 깔아놓고 요처럼 사용해야 했던 한계가 있었다면 와플은 이를 모두 극복하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지구촌 각지의 여러 주거 패턴에 구애됨이 없이 널리 사용가능하다. 세계적 대회에서 좋은 수상 성적을 거둔 점은 이런 글로벌 시각에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작용한 바로 보인다.
와플케어의 내피는 탄소와 세라믹소재 등을 섞어 성형한 소재를 실로 뽑아낸 탄소나노섬유를 일반 실로 박아 만들었으며, 소재의 특성상 높은 전류를 흐르게 할 필요가 없어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전기료는 1000원에 불과하며, 물빨래와 접힘 등에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
또, 전자파 발생이 적고 오히려 원적외선이 나오기 때문에 잠을 자면 어혈을 풀어주고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로 개운하게 숙면이 가능하게 한다고 와룡산업 측은 설명했다.
김상곤 와룡산업 대표는 "와플케어는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원적외선 치료매트나 119구급대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매트 등에 견줘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제품"이라며 이번에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금년에 의료기기로서, 세계적 발명품으로서 두 가지 큰 인정을 얻어낸 셈에서 '겹경사'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