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010선이 붕괴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예상 밖에 호조세를 보이면서 출구전략 우려가 불거져 지수는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42포인트(-1.05%) 떨어진 2009.3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7.16포인트(-0.35%) 내린 2023.62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하락폭을 확대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번지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4와 시장의 예상치 55.0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개인은 이틀째 사자세를 보이며 2307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이레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65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사흘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1598억원 정도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4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3.06%), 운수장비(-2.87%), 운수창고(-2.18%), 섬유·의복(-1.80%), 의료정밀(-1.75%), 제조업(-1.34%), 의약품(-1.11%), 비금속광물(-1.10%), 유통업(-1.09%), 화학(-0.97%), 증권(-0.85%), 전기·전자(-0.82%), 종이·목재(-0.72%), 통신업(-0.70%), 전기가스업(-0.64%), 서비스업(-0.57%), 보험(-0.52%), 건설업(-0.51%), 음식료업(-0.46%), 금융업(-0.27%), 철강·금속(-0.11%), 은행(-0.0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0.41%) 빠진 14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아차(-5.20%), 현대차(-4.21%), 현대글로비스(-3.25%), 현대모비스(-3.05%), SK하이닉스(-2.80%), SK(-2.66%), LG디스플레이(-2.25%), KT(-1.75%), LG전자(-1.62%), 삼성물산(-1.62%), 우리금융(-1.18%), 롯데쇼핑(-1.14%), 삼성생명(-0.98%)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POSCO(1.05%), 하나금융지주(0.87%), 신한지주(0.78%) 등은 올랐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22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6개 등 588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75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53포인트(-0.88%) 하락한 508.16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4.0원 뛴 달러당 1061.2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