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일대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성환 삼성 일반노조 위원장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책위 관계자는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 여부를 두고, 삼성 보안팀 및 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과 뒤엉켰다. = 나원재 기자 |
지난 10월 천안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최종범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시위가 지속돼온 가운데, 이날 삼성 일반노조·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책위는 경찰과 뒤엉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용의 핵심은 집회허용 여부다. 김성환 삼성 일반노조 위원장에 따르면 집회신고까지 마쳤지만, 보안팀과의 마찰에 경찰병력까지 가세하며 분위기는 혼잡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집회에서는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최 열사에 대한 얘기와 삼성전자를 뒤따르는 각종 논란 등 이슈를 끄집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 서초사옥 주위엔 약 200여명의 경찰병력과 삼성 보안팀 등 관계자들이 배치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 최씨의 유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