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가 대대적인 고객 서비스 혁신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3일 종로구 부암동 소재 서울미술관에서 '新 고객 케어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자사 서비스 브랜드인 '블루멤버스(BLUEmembers)'를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수차례 발생한 품질논란과 극심한 내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수입차 공세로 흔들리는 소비자 및 충성도가 높은 장기 고객들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자사 모델을 구매 또는 재구매 시 적립 가능한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개선해 횟수에 따라 최대 3%까지 포인트를 확대 제공키로 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현대자동차 |
아울러 현대차를 구매 또는 재구매 시 적립 가능한 '블루멤버스 포인트(BLUEmembers Point)' 역시 확대 개선했다.
곽진 현대차 판매사업부장 전무는 "현대차를 선택해주신 국내 고객들만을 위해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감동을 전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판매, 마케팅 및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는 신차 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3%까지 포인트를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포인트 적립제도가 신차 구매 및 재구매 등 두 가지 경우로만 구분해 최대 15만 포인트까지만 제공했다. 하지만 이를 '신차 구매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는 현대차 1회 구매 시 차량 가격의 0.7%인 것을 비롯해 △2회 구매 시 1.1% △3회 구매 시 1.5% △4회 구매 시 2.0% △5회 구매 시 2.5% △6회 이상 구매 시 3.0%의 포인트(단, 대당 최대 적립 포인트는 200만원)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루멤버스 서비스 대상 고객을 현대차 구매 고객에서 이용 고객 개념으로 확대, 차량의 실 운행자까지 고려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도입했다.
즉, 현대차를 신규 구입한 △법인 △리스 △렌트사뿐만 아니라 리스 및 렌트사로부터 신규 차량을 1년 이상 장기 임대한 법인 및 개인(사업자포함)에게도 블루멤버스 회원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법인, 리스, 렌트(개인 포함)고객의 경우 차량 구매 시 차량 가격의 0.3%를 구매 횟수에 관계없이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지급, 개인 고객과 동일하게 8년간 매년 정기점검 등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현대차는 직영 서비스센터 또는 블루핸즈에서 수리를 받을 경우에도 블루멤버스 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적립된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차량 수리 △자동차보험 △주유 서비스 등 차량 관리 부문은 물론 △외식 △쇼핑, △레저 △영화 등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도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현대차는 △엔진오일 세트(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크리너) 교환 △에어컨 필터 △앞 브레이크 패드 등으로 구성된 '선택형 서비스'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김현수 현대차 CS추진실장은 "블루멤버스는 수입차를 포함한 동종 업계에서는 제공하기 힘든 획기적인 고객 서비스"라며 "자동차를 넘어 삶의 동반자로써 고객의 일생과 함께하며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국 서비스 거점의 고급화 및 표준화를 이어가 고객에게 현대차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전시와 구매 상담 외에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감성적인 만족도 제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