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01X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이통사의 01X→010 번호 자동변환이 시작한 가운데, 휴대전화를 이용한 각종 서비스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자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11월30일 현재 자동변환 대상자는 SK텔레콤은 76만9000명, KT 26만9000명, LG유플러스 8만2000명 등 총 112만명 중에서 105만9000명이며, 자동 번호변환 불가 대상자는 6만1000명이다.
또, 이통사에서 각 사이트별 번호변경 처리가 안 되는 이유는 이통사가 개인별로 가입한 개별 서비스에 대해 알기 어렵고, 알게 되더라도 중요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자 동의 없이 임의로 서비스업체에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각종 서비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 업체, 기관이나 해당 사이트 등에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010 번호로 개인정보를 변경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래부는 현재 이통사에서는 향후 1년 또는 2년간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활용해 예전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새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고 있어 일부 서비스나 콘텐츠 이용에 대해서는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
하지만,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비해 본인인증이 필요한 은행·카드·보험 서비스의 경우, 만일에 대비해 새 전화번호를 해당 사이트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연말정산 등을 위해 국세청에 등록한 01X 번호가 010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된 010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등록해야 향후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번호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메신저나 각종 앱, 디지털 음원·영화·e-북 등 콘텐츠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관련 콘텐츠를 백업해 놓거나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 이동전화 번호를 재등록, 재다운로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서비스 제공업체 별로 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 등에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미래부는 이번에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 단말을 가지고 있거나, OTA 적용 기간 중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의 계획을 가진 이용자들은 반드시 미리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변경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까지 010으로 번호변경을 처리하지 않으면 2014년 1월1일로 넘어가는 자정 이후에 발신기능이 정지된다.
한편, 이번 OTA 적용은 01X 이용자 중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에 한한 것으로, 01X 번호를 통해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와 관계없이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2G서비스와 3G서비스를 구분하는 방법은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유심칩(USIM)의 유무로 판단하면 된다. 피처폰이라 할지라도 USIM이 있는 01X번호 단말기라면 3G폰이기 때문에 이번 010 번호전환 대상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01X번호를 가진 스마트폰일 경우 모두 이번 010 번호전환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