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베이커리류 가격을 인상했다. 이와 함께 기존 베이커리제품 구매 시 무상 제공하던 잼과 버터도 유료 판매한다.
스타벅스가 베이글과 스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 조민경 기자 |
또한 스타벅스는 기존 제품을 단종하고 리뉴얼 출시하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가격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치즈베이글'과 '오트밀전밀베이글' 2종을 없애는 대신 '더블치즈 베이글'(2600원)을 출시했다. 또한 2800원인 '플레인스콘' 대신 3100원짜리 '클래식스콘'을 내놨으며, 3300원인 '고다파마산치즈 스콘'과 '카라멜월넛 스콘'을 단종하고 3500원짜리 '베이컨 바질 스콘'과 '현미 크랜베리 스콘'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원자재와 인건비, 임대료 등 인상요인이 오랜 기간 누적돼 2009년 4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을 리뉴얼하며 가격을 올린데 대해서는 "기존 제품은 단종한 것이고,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고객의 기호에 맞춰 치즈함량이나 고급원료를 사용해 신제품 개념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번 베이커리류 가격인상과 함께 잼과 버터 유상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베이글과 스콘 등 베이커리류 구매 시 딸기잼과 버터를 무료로 제공했으나 2일부터 딸기잼은 300원, 버터는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딸기잼과 버터를 유상판매한다. = 조민경 기자 |
이 관계자는 "그동안 잼과 버터가 무상으로 제공되면서 그냥 버려지는 등 낭비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원낭비를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고급화된 품질의 잼과 버터를 제공하기 위해 유료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피전문점업계 대표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잼, 버터 유료화 선언은 경쟁 브랜드들의 가격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