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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하라" 국회에 호소

비정규직 고용불안…정부차원 입장 요구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03 0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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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청소노동자 노조가 국회 직접고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국회 청소노동자 노조는 지난 2일 "새누리당의 직접고용 반대 논란 이후에도 용역회사는 12월 31일자 용역계약 만료에 따른 근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그동안 용역업체가 고용승계를 한다고 하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과 새로운 업체가 오면 혹시 잘리진 않을까 매년 걱정해왔다. 우리는 매년 이런 두려움과 걱정 속에 12월을 보내고 있다. 이제 계약해제에 대한 두려움 없이 2014년을 맞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미화원 노동조합 김영숙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무기계약직 되면 툭하면 파업할 것'이란 발언 이후, 새누리당 소속 다른 의원들도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에 반대한다'고 말해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박희태 의장과 국회의 약속이었던 '청소근로자 직접고용'을 3년동안 기다렸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정부방침도 몇 년째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데 유독 국회만 이런 흐름을 거스르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제 국회 사무처가 나서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 문제에 대한 국회차원의 정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국회의원 한 사람의 발언 뒤로 숨을 것이 아니라 국회가 청소노동자들의 요구에, 국민들의 관심과 의문에 스스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