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컴즈의 구조조정으로 다음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파란닷컴 서비스 종료와 올해 야후코리아 철수에 이은 호재로 다음의 2위 사업자 지위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K컴즈가 미니홈피서비스 싸이월드 분할에 이어 검색사업 종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SK컴즈의 검색사업 구조조정은 다음의 2위 사업자 시장점유율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SK컴즈 구조조정으로 인한 다음의 영향에 대해 "다음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2012년 이후 20% 초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며 "SK컴즈 검색점유율이 다음으로 이전될 경우 1~2%포인트 점유율 상승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검색광고 대행수수료율이 현재 책정된 17%에서 정상 수준인 15%로 회귀될 가능성과 함께 SK컴즈 네이트가 검색사업을 종료할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발생되는 배너광고 물량 중 일부가 다음으로 이전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2014년 연간 순이익 성장률은 14.9%에서 27.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하며 "선두사업자인 네이버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은 16%에서 36%로 확대됨에 따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