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3일 시제품 제작소인 'SK 팹랩서울'을 열고, 예비·초기 창업가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형희 CR부문장 등 관련 임직원과 고산 팹랩서울 대표를 비롯한 3D프린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종로 세운상가 5층에 위치한 SK 팹랩서울에서 시제품 제작소 개소식을 가졌다. SK 팹랩서울은 3D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소인 '팹랩서울'과 협업을 통해 운영되며 SK텔레콤은 팹랩서울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SK 팹랩서울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지원에 집중된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초기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하드웨어 개발분야까지 창업지원 폭을 확장하고, 창업 전단계 통합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3D프린터 등 제작 관련 경험·역량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3D모델링·스캐닝을 통한 설계·후가공 작업 등을 지원 받는다. 또 SK 팹랩서울은 월 2회 장비활용 교육과 연 8회 시제품 제작 멘토링 프로그램(4주 과정 연 2회·1박2일 집중 과정 연 6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SK 팹랩서울은 올해 말까지 SK텔레콤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개방한다. 시제품 제작소는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은 "이번에 오픈하는 시제품 제작소를 통해 SK텔레콤은 여타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소외된 분야에 대해 특화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창업 활성화 및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D프린터 기술은 세계경제포럼에서 올해 10대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돼, 자동차·항공우주·의료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또 누구나 별도 생산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고, 디자인 수정이 간편해 시제품 제작비용이 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