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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민영화 반대' 9일 총파업 돌입

1만2000명 참여…수도권 전동차 운행 차질 우려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03 08: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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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일 코레일 임시 이사회에서 철도 민영화의 단초가 되는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출자 결의' 문제가 논의되는 만큼 이를 저지하기 위해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파업 돌입 시 전체 조합원 2만1000명 가운데 1만20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라 고 설명했다. 노조는 철도운영에 필요한 필수 유지인원을 제외한 '필공(필수공익)'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KTX 운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ITX, 수도권 전동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파업 돌입 시 내·외부 대체인력을 총 가동해 KTX와 수도권 전철은 100%,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62.5%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현재 9일 파업이 확정된 가운데 돌입시간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며 3일 오전 9시 반 민주노총 1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