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번지며 기술적 하락세를 연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64포인트(0.48%) 하락한 1만6008.77을 기록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1포인트(0.27%) 떨어진 1800.90,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36%) 내려간 4045.26이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배경을 최근 8주 연속 지속된 지수상승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번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소비 촉진 기대감을 모았던 블랙 프라이데이 이슈도 오프라인 매출이 줄며 당초 기대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분석기관 쇼퍼트랙의 집계 결과 이번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불과 2.3% 증가한 123억달러에 머무르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13.2% 감소했다.
아울러 전미소매연맹(NRF)의 자료를 빌리면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지난 일요일까지 나흘간 소비자 지출은 574억달러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 줄었다. 소비자 평균 지출액은 407.02달러였다. 이는 1년 전보다 4%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온라인 매출과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이었다. IBM의 미국 내 800여개 전자상거래 사이트 실적 분석 결과를 보면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실적은 각각 작년에 비해 20%와 19% 늘었다.
이와 함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며, 지난달 56.4와 시장예상치 55를 모두 상회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제조업지수 호조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2%) 상승한 배럴당 93.82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76달러(1.6%) 뛴 배럴당 111.45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