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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전면파업 선언

1900명 조합원 참여…"노조원들 만족하는 안 마련해야 끝날 것"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02 1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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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당분간 유보했던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주간 유보했던 전면 파업을 오는 3일 이후 불시에 시작 하겠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지난달 16일 무기한 파업 대신 하루 파업으로 전환하면서 2주간 공사와 하청업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지만, 기만적 자세의 간담회와 고용문제, 임금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만일 해고자가 단 1명이라도 발생하면 1900명 전 조합원이 업무 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전면파업에 앞서 오는 3일 오전 10시 교통센터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연 다음 공항 3층 여객터미널로 이동, 장례 두건을 착용한 뒤 침묵시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비정규직 인원 6000명 중 30%를 차지하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공항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16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협력업체 등이 대화를 요구해와 1일 파업만 하고 전면파업은 유보했다. 하지만 노조 요구안인 근속수당 4만 원과 명절 상여금에 대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또다시 전면파업 돌입을 선언한 것이다.

신철 노조 정책기획국장은 "3일 이후 가장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에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이번 투쟁은 노조원들이 만족하는 안이 마련돼야 끝날 것이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