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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팔자 나선 기관 탓 '2030선 턱걸이'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2.02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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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팔자세에 이틀째 하락하며 2030선으로 내려왔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중국 증시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09포인트(-0.69%) 내린 2030.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5.58포인트(0.27%) 오른 2050.45에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밝혀 우려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면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5.1로 전월과 시장 예측치를 모두 상회했다.

이날 개인은 7거래일 만에 사자세를 보이며 1777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엿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면 562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이틀째 팔자세를 기록하며 2239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40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운수창고(-1.94%), 의료정밀(-1.55%), 전기·전자(-1.40%), 건설업(-1.34%), 기계(-1.21%), 종이·목재(-1.09%), 통신업(-1.02%), 운수장비(-0.97%), 제조업(-0.86%), 유통업(-0.79%), 섬유·의복(-0.71%), 서비스업(-0.71%), 증권(-0.43%), 화학(-0.22%), 음식료업(-0.18%), 은행(-0.01%) 등이 하락했으나 철강·금속(0.72%), 금융업(0.31%), 보험(0.28%), 전기가스업(-0.25%), 비금속광물(0.13%), 의약품(0.0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7000원(-1.81%) 빠진 14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KT(-6.81%), 삼성물산(-2.37%), 현대글로비스(-2.33%), 현대중공업(-2.03%), 삼성중공업(-1.40%), 기아차(-1.32%), KT&G(-1.27%), 현대차(-0.99%)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POSCO(1.83%), SK텔레콤(1.77%), 현대모비스(1.47%), LG생활건강(1.47%), 신한지주(1.01%), 하나금융지주(1.01%), SK하이닉스(0.8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해 301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등 527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58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이레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37포인트(-0.85%) 하락한 512.69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1.0원 내린 달러당 1057.2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