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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오 KB국민카드사장 첫 작품 '훈민정음카드'

라이프스타일별 특화 할인혜택 담은 한글 시리즈카드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2.02 15: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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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카드는 고객 라이프스타일별로 특화한 4종의 한글 시리즈 카드 'KB국민 훈∙민∙정∙음 카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내놓은 신상품은 KB국민카드 새로운 경영진 출범 이후 첫 작품인 만큼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글상품명 △전통색상 '오방색' 활용 △상품별 보조수식어 결합을 통해 경쟁사와의 상품 및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KB국민카드는 카드에 한글로 된 상품명을 적용해 시리즈화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훈·민·정·음 각 음절이 가진 뜻이 라이프스타일 특성과 연계되도록 했다.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카드혜택을 기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KB국민카드가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힘'이라는 브랜드 지향점이 훈민정음의 자주·애민·실용정신과 일치하도록 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디자인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전통색상인 오방색(황·청∙백∙적∙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카드외관에 덧입혔다.

'오방색' 중 백색을 제외한 황∙청∙적∙흑색이 상징하는 뜻과 4장의 카드마다 지닌 특징을 결합해 고객이 본인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색으로 표현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실제 △'훈카드'는 인간의 지혜를 뜻하는 흑색 △'민카드'는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황색 △'정카드'는 정열과 창조의 적색 △'음카드'는 생명과 성장을 의미하는 청색과 결합했다. 고객은 청색과 적색, 흑색과 황색과 같은 조합을 통해 최대 4개까지 나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KB국민 훈∙민∙정∙음 카드' 상품 설명회에서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KB국민 훈∙민∙정∙음 카드' 상품 설명회에서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아울러 각 카드는 라이프스타일별로 고객 선호업종에 대한 높은 할인혜택을 담고 있다. '훈카드'는 학원 10%, 레저∙피트니스 5%, 약국 최대 10% 할인혜택을 담았으며 '민카드'는 대형마트 10%,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최대 10%가 할인된다.

또한 '정카드'는 인터넷 쇼핑몰 및 홈쇼핑 10%, 뷰티업종 5%,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최대 10% 할인혜택이 있으며 '음카드'는 커피 30%, 영화∙공연∙소셜커머스 5%, 골프 및 KB투어 최대 10% 할인을 각각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앱카드 'K-모션'으로 편의점 이용 때 5%, 시즌별로 특화 가맹점 이용 때 50%인, KB국민은행 장기거래 고객에게 추가 5% 할인을 특별서비스로 마련했다.

훈민정음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이다.

한편, 심 사장은 2일 훈민정음 카드 상품설명회를 통해 "한글카드 출시를 계기로 향후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어의 세계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중단됐던 인도네시아 찌아찌아마을에 대한 한글학당 운영사업 등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심 사장은 "한류바람에 맞춰 우리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민생활의 힘'이라는 국민카드의 비전, 가치체계에 부합하며 소비자에게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훈민정음 4개 카드를 기본으로 일부 제휴카드를 제외하고는 이 안에서 확장성을 갖고 상품 출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원카드 전략에서 다시 세분화 카드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할인형 카드 고객층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그는 "기존 혜담2카드의 경우 꾸준히 발급되고 있고 최근 국민카드에서 부각되는 할인형 카드가 적어 훈민정음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원카드 전략과 세분화 전략을 함께 가져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