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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호텔과 패션쇼의 만남…패션인재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

W서울 워커힐 호텔 '커팅 엣지 패션 W호텔 & 쎄씨'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2.02 15: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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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텔. 최근 그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특급 호텔하면 상류층의 전유물인듯 일반인에게 생소하고 낯선 곳으로 여겨지죠. 출장차 제주에 위치한 국내 한 특급호텔을 방문했을 당시, 주변을 지나치는 여러 호텔 고객을 향해 '전생에 무슨 복을 지어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났을까' 한없이 부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발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가를 기록한 국내 한 특급호텔 1박 숙박비는 40만원. 최저가라고는 하지만 하룻밤에 18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또 다른 호텔의 가격을 듣고 나니 호텔의 문턱이 여전히 높게만 느껴지더군요.
 
   W 서울 워커힐 호텔 전경. ⓒ W 서울 워커힐 호텔  
W 서울 워커힐 호텔 전경. ⓒ W 서울 워커힐 호텔
이러한 인식 때문인지 최근 국내 호텔업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오늘 전지현의 호텔프리즘에서는 뻔한 나눔에서 벗어나 호텔 콘셉트와 부합되는 프로젝트로 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곳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월드와이드 계열 중 하나인 W호텔은 이미 디자인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죠.

14개 국가에 레지던스를 포함, 42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체인인 이 W호텔은 디자인과 패션, 음악,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져 고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콘셉트로 합니다.

패션 포인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W호텔은 디자인, 패션, 뮤직 분야에서 차세대 트렌드를 소개하는 'W 해프닝'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트렌드 매거진 쎄씨(Ceci)와 2014년 한국 패션의 유행과 미래를 엿보는 '커팅 엣지 패션 W호텔 & 쎄씨(Cutting Edge Fashion W Hotels & Ceci' 패션쇼를 개최했습니다.

W서울 워커힐과 Ceci가 차세대 패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패션 프로젝트의 첫번째 쇼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죠.

   W호텔은 지난달 28일, 트렌드 매거진 쎄씨(Ceci)와 '커팅 엣지 패션 W호텔 & 쎄씨(Cutting Edge Fashion W Hotels & Ceci' 패션쇼를 개최했다. ⓒ W 서울 워커힐 호텔  
W호텔은 지난달 28일, 트렌드 매거진 쎄씨(Ceci)와 '커팅 엣지 패션 W호텔 & 쎄씨(Cutting Edge Fashion W Hotels & Ceci' 패션쇼를 개최했다. ⓒ W 서울 워커힐 호텔
W호텔 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W호텔에서 신진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패션 디자인 협회(CDFA)와 협약을 맺고 재능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육성하기 위한 '패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이 다양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매년 신진 디자이너들을 선발, 마케팅 채널과 재정지원을 함으로써 이들이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펼치는 동시에 사업성을 갖춰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도록 돕습니다.

쎄씨 역시 '중앙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는데, 국내 디자이너들과의 돈독한 네트워크를 쌓아 다방면에서 패션 업계와 호흡하고 있죠.

W호텔은 올해 첫번째 패션 프로젝트 '커팅 엣지 패션 W호텔 & 쎄씨'를 시작으로 한국 패션을 이끌어갈 젊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정신의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W호텔&쎄씨 패션쇼에 안혜경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W 서울 워커힐 호텔  
W호텔&쎄씨 패션쇼에 안혜경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W 서울 워커힐 호텔
이번 쇼는 패션 리더 홍록기가 MC로 참여한 가운데 7개 패션 매거진 편집장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 디자이너 4인방이 국내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내년도 한국 패션계 트렌드를 이끌어갈 '2014 봄여름 콜렉션'을 선보였습니다.

△2003년 이태원 가구 골목에 숍을 오픈하면서 도발적인 개성으로 등장과 동시에 강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박승건 디자이너 △유럽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에 위트와 개성이 묻어나는 상품을 선보이는 스티브 앤 요니피 △'옷장이란 옷을 보관하는 장소인 동시에 그 사람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가진 고태용 디자이너 △패션 그 자체를 '즐김'으로 강조해 현대적이면서 펑키한 요소에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결합한 계한희 디자이너.

이 4팀의 재능기부로 조성된 패션쇼 펀드는 내년에 실시되는 '쎄씨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 패션 업계를 이끌어갈 재능 있는 패션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3년째 이어오는 DJ 육성 프로젝트 'DJ Lab'대회로 신진 DJ 발굴하는 등 '펀(Fun)'하고 '독특함(Unique)'을 추구하는 W호텔의 다음 이벤트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