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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서버가상화프로젝트 성공리 완료

VMware의 'vSphere' 적용…정부기관·기업 효과적 대안 전망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02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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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상화·클라우드 솔루션기업인 VMware Korea(대표 유재성)는 강원 춘천시청이 관내 방범용 CCTV 관제시스템의 효율적 운영과 그린IT구현을 위해 추진한 서버가상화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시청은 가상화한 서버 환경에서 CCTV 관제시스템을 운용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됐으며, 이를 선두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여타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공공기관,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을 위한 효과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 유지를 돕기 위해 2010년부터 SD급 CCTV와 풀 HD급 CCTV를 단계적으로 도입, 현재 관내 25개 읍·면·동에 모두 530대의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CTV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버를 확충 △전산실 공간 부족 △발열에 의한 잦은 서버 셧다운 △전력 소비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인 대안으로 서버가상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을 보탰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지난 5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VMware의 'vSphere'를 적용, 기존 26대의 서버를 3대로, 89%가량 줄인 새로운 CCTV 관제시스템을 지난 7월 초 구축 완료했다. 춘천시청은 효과적인 IT 자원 운용 환경을 확보한 것은 물론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을 크게 낮추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자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물리적으로 서버 1대당 처리할 수 있는 CCTV 영상 처리량이 대폭 확대, 기존 환경에서는 서버 1대당 20대의 CCTV 영상을 저장할 수 있었지만 현재 가상화된 서버에서는 대당 600대의 CCTV 영상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결과 앞으로 물리적 서버 증설 없이 1000여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는 게 시청 측의 부연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청 측에 따르면 장애 대처 능력도 크게 강화됐다. 서버 한 대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2대의 서버에서 영상을 자동 수집할 수 있도록 가상화 기반의 삼중화 환경을 구축, 영상을 기록하지 못하거나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실할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시청은 전력 사용량 절감과 상면 공간 확보, 발열량 감소 등 친환경 그린IT를 구현하는데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전력 사용량의 경우 지난 6월 서버 환경 개선 이후 현재까지 총8500KW의 전력을 절감했는데, 이는 2013년 지식경제부 통계에 근거할 경우 강원도내 36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치다.

한편 VMware는 지난 7월 안전행정부로 부터 VMware의 프로젝트가 현재 추진 중인 통합관제센터사업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