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3.12.02 11:50:31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은 화물차량에 태블릿PC를 부착하고 '스마트 트럭' 시대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태블릿PC와 디지털운행기록계를 결합한 형태의 통합단말기 설치로 '스마트 통합 물류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 직원이 태블릿PC에 설치된 전용 앱을 구동시키고 있다. ⓒ CJ대한통운 |
이렇게 되면 화물차량은 CJ대한통운 통합물류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고, 관제센터는 이동통신사 통신망(WCDMA)을 통해 운송차량의 위치와 경로, 운송 중인 화물의 상태, 연료소모량 등 차량 현재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운전자 역시 태블릿PC를 이용해 배차 지시와 화물정보, 상하차 지역 지도, 교통사고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 운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상·하차 보고, 화물 인수증 서명 등의 관련 업무를 운전석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1차로 300대의 화물차에 통합단말기를 우선 설치했으며, 내년 중 나머지 900여대에도 점차 설치를 늘릴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통합단말기의 도입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운송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돼 궁극적으로는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물류업계 정보기술선진화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의 일환 삼아 통합단말기를 설치했으며 이번 시스템 운영에 사용되는 통합운송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