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예비 사회적기업 '행복 ICT'를 통해 2일 전북 완주군 로컬푸드 사업에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시스템은 △농민들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앱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가 농가와 판매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몰로 구성돼 있다. 완주군은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농가 실질소득이 증가해 로컬푸드에 가입하려는 농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 로컬푸드 참여 농민들이 로컬푸드 전용 앱을 사용하고 있다. ⓒ SK텔레콤 |
예를 들어 농가들이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할 농작물의 수량과 품목을 스마트폰으로 등록하면, 해당 정보는 자동으로 통합관리시스템에 반영된다.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들의 생산계획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량과 품목을 각 농가들에게 다시 배분할 수 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직거래 매장 관리자와 통화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관리자가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하는 농작물 재고량을 농민의 스마트폰에 전송, 농작물 출하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농가는 자신이 납품한 농작물의 실시간 판매량과 이에 따른 정산금액도 스마트폰을 통해 알 수 있다. 어떤 농작물을 재배해야 수익이 높을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농사기술·날씨·일거리 등 농업환경 개선에 유용한 정보조회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고령 비중이 높은 농촌사회 특성을 고려해 앱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단순하게 구성하고, 농민들 대상 정기교육을 실시해 시스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 등록하는 생산 계획과 출하 정보 및 농민에게 제공해야 할 정산 내역 등이 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또 직거래 매장·온라인 매장 등 판매채널 현황이 시스템에 정리되며, 채널별로 판매추이를 구분해 확인할 수 있어 재고관리도 수월해진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생산 이력을 볼 수 있어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지원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올해 '스마트워크 활성화 기반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은 "이번 시스템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농업 환경을 마련해 로컬푸드 사업 확산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선진 ICT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사회와의 동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 ICT는 SK텔레콤이 출연해 2011년 7월에 설립한 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사회공익을 위한 정보시스템 개발·사회적기업 IT 컨설팅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