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10MW급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이 금융약정을 마치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일 태국 현지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0억달러 중 7억달러는 주주사 보증 없이 사업자체 신용만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받았다. 대주단은 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크룽타이(Krung Thai)은행 등 4개 태국은행이다. 나머지 3억달러는 주주사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됐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사업지 약도. ⓒ SK건설 |
이번 사업에서 SK건설은 발전소 시공을, 한국서부발전은 준공 후 27년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27년간 연 1억4000만달러가량의 안정적 전력판매수익 배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최영주 SK건설 PNPC 사장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 중 하나로 이제는 준공하는 일만 남았다"며 "공기 안에 무사히 준공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은 국내기업이 라오스-태국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례다. 특히 한국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사업개발-건설-운영 전 단계에 공동으로 참여한 해외 동반진출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