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유성기업·LG화학 청주공장…산재다발·사망사고 1위

고용노동부, 산재다발 사업장 243곳 명단 발표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02 08:52: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9일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다발한 사업장 등 243곳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여기에 꼽힌 산재다발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재해율 24.45%) △삼성물산 삼성전자차세대연구소건립현장(재해율 7.19%) △기아자동차 광주 소재공장(재해율 6.86%) △용산구청 등 시·군·구청 18곳 등 199곳이다.

또한 사망사고 다발사업장은 △12.8.13 폭발사고로 8명이 사망했던 LG화학 청주공장 △12.9.27 불산누출로 5명이 숨졌던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12.12.11 바지선 전복으로 12명 목숨을 잃었던 석정건설 울산신항북방파제 축조공사 등 30곳이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발생 보고의무 위반(산재은폐) 사업장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90건), 유성기업 영동공장(38건) 등 7곳, 위험물질 누출과 화재·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LG화학 청주공장,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등 7곳이었다.

이번에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 중 사망재해 발생사업장 등은 대부분 감독대상으로 선정, 수시 또는 특별감독을 실시했으며 향후 2년간은 기업은 물론 그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이 제한되는 추가 제재조치가 시행된다.

박종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대규모 기업에서도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만큼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는 물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면밀히 지도하겠다"며 "사업주는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공표제도는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재예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0회에 걸쳐 총 2087곳의 명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