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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 '총, 균, 쇠'

인류 문명의 수수께끼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 127차례 대출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2.01 14: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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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서울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 균, 쇠'로 조사됐다.

1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1월29일까지 도서별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총, 균, 쇠'는 총 127차례 대출돼 1위에 올랐다.

인류 문명의 수수께끼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총, 균, 쇠'는 지난해에도 가장 인기있는 책으로 꼽혔으며 2009년~2011년에도 대출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대출 누적 빈도 집계에서도 총 566회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대출 2위는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88회)이었다. 이어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한 명인 에우리피데스의 '에우리피데스 비극'(85회)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81회)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아이스 퀼로스의 '아이스퀼로스 비극'(77회)은 5위에 올랐다. 유엔 인궈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한 스위스 사회학자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알랭 드 보통의 소설 '우리는 사랑일까'는 각각 66회 대출돼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에는 인문·사회과학서 등 비문학 서적이 상위 10위 내에 4권 포함돼 학생들의 '소설·에세이 편식' 경향이 지난해 2권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