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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년 초 우리은행 종합검사 실시

은행권 전체로 검사 확대… 국민은행과 같은 사례 있는지 집중 조사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2.01 1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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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이 내년 초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받을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년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해 KB국민은행과 같은 사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부실 및 비리가 시중 은행 전반에 만연할 가능성이 커 개별 증상을 점검하기보다 은행권 전체로 검사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은행권의 각종 부실로 특별검사가 많아 인력 운용상 종합검사가 쉽지 않지만 우리은행을 방치할 경우 국민은행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우리은행의 경우 파이시티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107㎡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이다.

한편,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강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부터 하나은행 종합검사를 실시했는데 최근 국민은행 사태가 불거지며 국민은행 특검에서 다뤄진 사안과 더불어 내부통제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특검이 진행 중인 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국민주택기금 횡령, 보증부대출 부당이자 수취 등 특별검사 결과와 검찰 수사를 토대로 내년에 종합검사로 전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