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이 재소환 됐다.
28일 소환됐던 조현준 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지 한나절 만에 다시 검찰청을 찾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효성그룹이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여 세금을 탈루하고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조 사장이 1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로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사장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법인카드로 쓴 100억원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효성 해외법인을 통해 수천만 달러를 빌려 주식과 펀드에 투자해 800만달러에 이르는 돈을 날린 뒤 회삿돈을 빼내 손실을 메운 혐의도 추궁했다.
특히 검찰은 조석래 회장과 효성그룹이 세금을 탈루하고,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점에 있는 조석래 회장을 이르면 다음 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출석하면 분식회계와 비자금조성을 지시했는지 최종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7일 조사를 받은 이상운 부회장도 효성그룹 비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