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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X' 사용 종료…내달 2일부터 010으로 자동변경

01X 번호 3G·LTE 이용자, 연말까지 미변경 때 휴대폰 발신 중지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1.29 2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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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01X 한시적 번호사용 종료 정책'에 따라 △011 △016 △017 △018 △019 번호는 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010 번호로 자동 변경된다.

이번 번호변경은 01X 번호로 3G·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만 해당되며, 2G 고객은 01X 번호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번호변경 대상자가 연말까지 번호를 바꾸지 않는 경우, 내년 1월부터 휴대폰 발신이 중지된다.

'010 번호 자동전환'이란 대상고객이 대리점이나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아도 무선 업그레이드 기술(OTA)을 이용해 01X를 010으로 자동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01X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 종료로 연말까지 번호를 바꿔야 하는 고객은 이달 기준 △SK텔레콤 약 78만명 △KT 약 28만명 △LG유플러스 약 8만명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내달 18일까지 번호 자동전환을 진행하고, 이 기간 011·017 국번 사용자 번호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016·018·019 고객 번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010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01X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상담인원을 대폭 확충한다. 대상자에게는 번호변경 전후 혼란이 없도록 번호전환 1주일 전과 전일에 문자 등을 통해 주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010 번호 자동전환이 지원되지 않는 SK텔레콤 2만명 고객은 대리점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말까지 번호를 바꿔야 한다. △개인 수입단말 △자급제폰 △아이폰 3G·아이폰4와 아이패드·옵티머스 EX 등 일부 스마트폰이 이에 해당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휴대폰 인증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톡·조인 등 메신저 서비스는 해당 업체 안내에 따라 재인증·재가입 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사전에 대화내용을 백업해야 한다. 또 일부 전화번호 기반 복제방지기술(DRM)이 포함된 영화·VOD 등도 삭제 후 재다운로드해야 한다. T 스토어·멜론은 재다운로드 때 별도 콘텐츠 이용료가 중복 부과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레터링 서비스와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활용하면 번호변경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터링 서비스는 전화통화 때 받는 상대 휴대폰에 본인을 한글 8글자까지 표시해주고,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는 예전 번호로 전화가 오면 새 번호로 자동연결 후 바뀐 번호를 안내해주는 무료 서비스다. 또한, SK텔레콤은 해외 체류 중인 고객의 경우 출국 전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T의 경우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 01X 번호변경을 실시한다. KT는 대상 고객에게 자동변경 시행일 일주일 전과 하루 전·번호변경 당일에 변경될 번호와 함께 안내 문자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달 30일까지는 KT플라자·대리점 방문·고객센터(휴대폰 114)를 통해 번호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해외·타사·유심 이동 등 KT외 구입처를 통해 01X번호를 사용 중이라면, 전국 KT 플라자 및 대리점을 통해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또 모뎀·결제기 등 특수 단말기는 전국 KT 플라자·대리점에 내방해 유심카드 리셋이 필요하다. OTA 자동변경에 실패한 경우 또한 전국 KT 플라자·대리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를 바꿔야 한다.

KT는 번호 변경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010 번호연결 서비스 2년간 무료 제공 △번호변경 알림문자 서비스 무료 제공 △01X 특별상황반 운영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토요일 플라자 운영 등 5가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