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FCEV' 따라잡기 벗어나 리더자리 선도

내년 미국시장 수소연료전지차 투입, LF 쏘나타·DH 제네시스까지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1.29 14:39: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차는 최근 진행된 'LA 오토쇼'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공개해 글로벌 리더 수준의 기술력을 세계인들에게 과시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현대차가 이제 시대적 흐름을 쫓아 가는 입장이 아닌 앞선 선구자적인 모습을 글로벌시장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주 진행된 'LA 오토쇼'에서 투싼 ix 수소연료전치차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LF 쏘나타, DH 제네시스 등과 함께 미국시장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토요타와 혼다도 이번 'LA 오토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를 공개했지만, 실제 미국 판매는 빨라야 오는 2015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LA모터쇼에서 공개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 현대차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 현대차
이러한 타 글로벌 브랜드의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판매 방향은 현대차가 과거 빠른 추종자 입장에서 이제는 선도자적 입지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 또한 가능하게 만든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자동차산업 연구원은 "우선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선급금 2999달러, 36개월 월 리스료 499달러 리스로만 판매될 예정"이라며 "수소 충전은 무제한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한발 앞서 수소연료전차를 출시한 것으로, 현대차로서는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파워 일렉트로닉스 및 기타 수소관련 부품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3월 덴마크와 스웨덴에 17대를 수출했다. 현대차는 올해 2015년까지 1000대의 투싼 ix FC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점은 현대차에게 기술적인 면에서 선도자적인 상징적 의미가 있다. 아직까지 충전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차(EV)의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은 물론, 배기가스로 수증기만 배출한다는 점이 궁극적인 미래기술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선도적 브랜드 이미지는 시장 선점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일례로 토요타 브랜드는 2000년 미국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큰 폭 개선, 2001년부터 미국시장 점유율이 두 자리수로 올라가는 등 기술적 이미지 부분에서 큰 파급효과를 봤다.

이런 사항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시장 선도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시장 점유율 상승 등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