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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골프마케팅' 브랜드인지도 상승 '홀인원'

"비용대비 최고 효과 만끽…여자골프 발전되는 다양한 마케팅 펼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3.11.29 12: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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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타이어기업 금호타이어가 올해 진행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모터스포츠에서 골프 후원으로 이어지면서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하는 골프마케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진행한 골프 마케팅을 살펴봤다.

현대사회에서 이미 큰 산업으로 성장한 스포츠 비즈니스는 국내외에서 시장개발의 필요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더욱이 여가시간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스포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에서 골프로 이어진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업계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금호타이어가 진행한 골프마케팅은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

◆첫 타이틀스폰서 골프대회, 국가대표급 선수 125명 출전

지난 7월 중국 산동반도에 위치한 웨이하이(威海)에서 한중 여자 프로골퍼들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한판승이 펼쳐졌다.

   지난 7월 중국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한국과 중국, 대만 등 국가대표급 선수 125명이 출전해 여자 프로골퍼들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한판승이 펼쳐졌다. Ⓒ 금호타이어  
지난 7월 중국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한국과 중국, 대만 등 국가대표급 선수 125명이 출전해 여자 프로골퍼들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한판승이 펼쳐졌다. Ⓒ 금호타이어
지난 7월5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바로 그것. 이번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과 중국, 대만 등 국가대표급 125명의 프로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금호타이어가 올해 첫 골프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며, 본격적인 골프 마케팅에 돌입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은 김다나(24·넵스) 선수였다. 2009년 2부 투어를 거쳐 이듬해부터 KLPGA 투어에 참가한 김 선수는 상금랭킹 1위 장타자 장하나(21·KT) 선수를 비롯해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 선수, 양수진(22·정관장) 선수 등 쟁쟁한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이전까지 넵스 마스터피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골프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대회가 열린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한 웨이하이포인트는 길게 돌출된 반도 위에 조성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씨 서라운드(Sea Surround)' 코스로 유명하다.

코스는 미국 골프플랜사 대표 설계자 데이비드 데일의 설계로 자연 자체의 섬세한 멋을 살리면서도 독창적인 코스가 탄생했다.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것 같은 그린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와 하늘, 아찔한 천연 절벽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이 압도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골프장은 총 18홀, 파 72, 6300야드의 규모를 갖췄다.

◆KLPGA 대표 플레이어 후원 덕 '업계 위상 ↑'

금호타이어는 최근 KLPGA 대표 스타플레이어 장하나 선수를 후원하면서 한국 골프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KLPGA 장하나 선수를 후원한 금호타이어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골프 마케팅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 금호타이어  
KLPGA 장하나 선수를 후원한 금호타이어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골프 마케팅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금호타이어-장하나 프로 서브 후원 조인식을 체결, 향후 1년간 장하나 선수를 공식 후원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장 선수와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장 선수는 △KLPGA투어 2012 시즌 KB 금융 STAR 챔피언십 △2013 시즌 두산 매치플레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통산 4회 우승을 거머쥐는 등 단숨에 국내 여자 프로골프계 대들보로 떠올랐다.

'장타소녀'라고 불리는 장 선수는 별명대로 평균 비거리 269야드(KLPGA 선수 중 1위)를 넘는 드라이버샷이 강점이다. 또 올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다승 부문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KLPGA투어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금호타이어는 장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골프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때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 시즌 KLPGA 상금왕으로 내년 LPGA 투어 5~6개 대회 출전자격을 얻은 장 선수는 이번 후원을 통해 금호타이어 로고가 표기된 유니폼과 골프백을 사용하면서 편안하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창규 사장은 "장하나 선수는 세계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과 마케팅 가치를 갖췄다"며 "KLPGA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하나 선수가 선전하는 모습을 통해 글로벌 타이어기업 금호타이어의 이미지도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수 후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금호타이어는 향후에도 국내 여자 프로골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불과 53년 만에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당당히 기술력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품질혁신을 이뤄왔다. 하지만 이제는 우수상품의 마케팅전략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골프마케팅으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글로벌시장에 인식시킨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