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에 이어 광대역 LTE 삼파전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년간 광대역 LTE를 포함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1조4848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9.6% 수준으로, 올해 설비투자(CAPEX) 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2.6GHz 대역 LTE망 조기완성에 따라 올해 CAPEX 금액인 1조5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2.6GHz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기존 유무선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 증설을 위한 것이다.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광대역 LTE를 선보이지 못하며 커버리지 확보 경쟁에서 뒤처진 가운데 이번 투자결정으로 광대역 LTE 3파전이 본격화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KT는 서울·수도권 전 지역에 광대역 LTE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서울지역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내로 수도권으로 광대역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12일 열린 광대역 LTE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서울·수도권에 광대역 LTE를 선보이고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 전국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