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스마트가전시장이 NFC기능을 적극 활용하며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난해한 기능에 지지부진했던 시장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다시 주목받는 것. 사진은 LG 클래식 오디오. ⓒ LG전자 |
NFC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에게 최적화한 부가기능을 언제든지 제품에 추가할 수도 있어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 LG전자(066570)는 오디오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무선연결이 가능한 대부분 오디오에는 블루투스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매번 기기 간 설정을 해야 하는 까닭에 번거로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별도 설정 없이도 근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 받는 NFC가 탑재된 오디오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최근 아날로그 감성디자인과 스마트 오디오 기능을 갖춘 '클래식 오디오(모델명 CM3530)'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던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복고풍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클래식 오디오'는 일반적인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NFC기능까지 함께 갖췄다. 기기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인식돼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안드로이드폰 도킹을 활용해 충전을 하는 동시에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20와트(W) 출력의 스테레오스피커로 풍부하고 섬세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전문가용 음향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고강도 소재 아라미드 섬유를 적용한 진동판은 음질 왜곡과 잡음을 최소화한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맞춤형 세탁코스를 받아 진단까지 하는 NFC 세탁기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NFC기능을 탑재한 '트롬 스마트 세탁기(모델명 FR4349MAFZ)'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세탁코스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을 세탁기 NFC 태그에 접촉하면 즉시 신규코스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에 탑재된 기본 12가지 세탁코스 외에도 △탈수전용 △아기옷 △조용조용 △컬러케어 △에어클리닝 △헹굼탈수 등 다양한 신규 코스를 추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제품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2~3초 내에 바로 제품 오동작 여부 진단이 가능해 간단한 고장은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거나 서비스 기사를 부를 필요 없이 스스로 조치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용법으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마트 가전이 최근 NFC기술을 만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NFC는 스마트폰의 뛰어난 확장성을 활용해 다양한 편의기능을 선보일 수 있어 앞으로도 NFC가전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