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분기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9일 발표한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7~9월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27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2% 늘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던 2분기 25억3000만달러보다 2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402만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15% 가까이 늘었고, 해외 여행지급 총액도 21.9%%나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여행지급 총액은 60억5000만달러로 이 중 카드결제액은 44.8%를 차지했다. 또한 카드 사용인원은 623만6000명으로 2분기보다 7.8% 증가했지만 1인당 사용액은 434달러로 0.5%(2달러) 줄었다.
카드 종류별 결제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69%로 가장 많았으며 체크카드(20.7%)나 직불카드(10.3%)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12억7000만달러로, 2분기에 비해 5.2% 증가했다. 3분기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372만명을 기록, 26.1% 늘었으며 국내에서 카드를 쓴 비거주자는 343만6000명으로 8% 늘었다. 비거주자 1인당 카드사용액은 369달러로 전 분기보다 2.6%(9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