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양증권은 40여명에 이르는 회사 임원 전원이 신임 대표로 내정된 서명석 부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양증권 측은 계열사 회사채·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논란 등에 따른 책임에 통감한다는 뜻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만 유안타증권과의 매각협상에서 인건비를 줄여 매각 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동양증권 비용절감을 위해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우수사원·장기근속자 포상 및 경조사비 지원 등 사원복지제도 폐지 △접대성 경비 70% 삭감 △홍보비용·전산비 삭감 등을 확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지난 26일부터 변호사와 회계전문가 등으로 동양증권 인수합병(M&A)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2주 일정의 실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