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미국서 엑센트 떨이취급?

북미지역 최대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한미 양국 다른 판매구조 때문

노병우 기자 기자  2013.11.29 08:34:34

기사프린트

  캐나다 캘거리의 현대차 딜러는 제네시스를 구입하면 엑센트를 덤으로 준다는 광고를 제시했으며, 이는 현대차 캐나다 법인의 공식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블로그 캡처  
캐나다 캘거리의 현대차 딜러는 제네시스를 구입하면 엑센트를 덤으로 준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이는 현대차 캐나다 법인의 공식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인터넷 블로그 캡처
[프라임경제] 미국 최대 세일잔치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북미 지역 자동차업계 역시 '폭탄세일'을 펼치고 있다. 직원 구매가격에 차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대형세단을 사면 소형차를 덤으로 주는 사례도 있었다.

실제 캐나다 캘거리의 현대자동차 딜러는 2013년식 제네시스를 구입하면 2013년식 엑센트를 덤으로 주는 화끈한 '1+1'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광고했다.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되면서 옛 모델에 대한 할인행사가 이어졌지만 덤으로 차를 주는 행사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대차의 파격 프로모션은 한국과 북미시장의 자동차산업 구조 차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제조사가 차 판매까지 함께하지만 북미에서 판매는 딜러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딜러가 차를 넘겨받는 순간 차량 판매가격 등은 딜러 재량이 된다는 것.

포드도 차 값을 내려 기존 고객의 항의를 받았던 지난 사례를 감안해 올해는 차 값을 내리는 대신 약 106만원(1000달러)의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쉐보레 등의 브랜드를 가진 제너럴모터스(GM)도 할인에 동참했으며, 일부 차종을 임직원가격에 내놓는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에서는 GM의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가격은 '도매가격과 같은 수준'이라며, 파격적인 자동차 할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닛산은 △맥시마 △무라노 △퀘스트 등 주요모델 할인에 나섰고, 렉서스 역시 '디셈버 투 리멤버'라는 이름을 건 할인전을 전개한다.

한편 '검은 금요일'을 뜻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일컫는 말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날이다. 보통 11월23일에서 29일 사이에 존재하며, 이 기간 연중 최대 세일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가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