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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지원 사업' 시작

시중가 70% 가격에 구매 가능, 미보유 가구 대상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1.28 1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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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내달 2일부터 저소득층이 디지털TV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소득층 등 디지털TV 보급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부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의 디지털 전환 부담 경감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저소득층의 디지털 방송서비스에 대한 요금부담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디지털TV 보급률은 69% 수준이나, 저소득층(소득기준)의 디지털TV 보급률은 36.4%에 불과하다. 또, 유료방송에 대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 탓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요금인상은 중요한 디지털 전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디지털TV 보급지원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시청각장애인 가구 등 약 197만 가구 중 디지털TV가 없는 가구로 정하고 TV구매는 가구 당 1대로 제한했다. 디지털TV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소득층 가구는 셋톱박스 없이 TV만으로 디지털 케이블 방송시청이 가능한 '클리어쾀 TV'를 시중가의 약 70%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클리어쾀 TV'는 지상파 디지털방송(8VSB) 외에 디지털 케이블방송(QAM) 수신기능이 있어 셋톱박스 없이 TV만으로 디지털 케이블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미래부는 디지털TV 보급지원과 함께 시청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방송 매체에 대한 안내 및 후속절차 지원도 제공, 신청자가 최소의 부담으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상파 직접수신을 희망하는 경우는 '디지털시청100%재단'과 협조하면 수신안테나를 무상으로 설치받을 수 있다. 과거 지상파가 아날로그로 전송되던 시기에는 화면 겹침·퍼짐이 발생하는 등 난시청 지역이 많았으나, 지난해 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형안테나 설치만으로도 깨끗한 지상파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저렴한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복지형 상품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추가적인 요금부담 없이 아날로그 의무형과 동일한 방송채널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복지형 상품은 최저가 케이블 TV상품인 아날로그 의무형(3000~4000원) 상품과 동일한 채널(약 30여개)을 동일한 가격에 디지털로 제공하는 저소득층 전용 디지털 케이블 방송상품이다.

게다가 DVD 등 양방향 서비스 또는 더 많은 채널의 유료방송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30% 내외의 요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디지털TV를 보유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도 지상파 직접 수신을 위한 안테나 설치지원과 유료방송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요금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TV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 보급형 TV 구매가 가능한 대상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TV 모델 선택, 시청희망 방송서비스 선택 후 발급되는 가상계좌에 구매대금을 납부하면 된다. 구매가 완료되면 가전사에서 TV를 지정한 주소로 배송·설치하며, 선택한 방송서비스에 따라 안테나 설치, 유료방송 설치 등의 후속지원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보급지원 대상자 여부 확인은 신청자가 처음 전화신청을 할 때 디지털TV 보급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신청자가 별도로 증명서를 제출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다.

또, TV 구매 및 방송 선택에 따른 TV 제조사 및 방송사업자의 지원도 지원센터와 연계해 추진되므로 한 번의 전화신청만으로 모든 지원 절차가 진행된다. 보급형 디지털TV 사양 및 가격 등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지원사업 관련 상세내용은 12월2일부터 홈페이지 '디지털 마당(www.digitaltv.or.kr)'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