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일유업의 김선희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사촌동생인 김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매일유업의 가족경영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27일 이창근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김선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매일유업은 김정완·김선희 각자 대표체제가 됐다.
김정완 회장의 사촌동생인 김 신임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UBS·BNP파리바·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재무통으로 일했다. 이후 지난 2009년 6월 재경본부장(전무)으로 매일유업에 입사해 10개월 만에 부사장에 올랐고,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경영기획본부장,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총괄부사장 등을 지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재무와 관리 등 주요부문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검증받아 신임 대표로 임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김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매일유업의 가족경영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매일유업은 창업주 고 김복용 회장의 3남1녀 중 장남 김정완 회장과 삼남 김정민 회장이 형제 경영을 펼치고 있다. 또 김정민 회장이 이끌고 있는 매일유업의 자회사 제로투세븐에는 김정남 회장의 장녀 윤지씨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