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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광대역 LTE-A 시연 "얼마나 빠를까?"

최대 속도 225Mbps 제공…내년 하반기 상용화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1.28 1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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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3배 빠른 LTE 시대를 예고하며 국내 처음 광대역 LTE-A를 시연, 차세대 LTE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SK텔레콤은 28일 경기 분당사옥에서 시연회를 열고, 20MHz 대역 1.8GHz 광대역 주파수와 10MHz 대역 800MHz 주파수 대역을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CA)기술을 통해 최대 속도 225Mbps를 제공하는 광대역 LTE-A를 시연했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시연 행사장에 가수 소녀시대 윤아와 에프엑스 설리가 참석해 최대 속도 225Mbps의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체험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시연 행사장에 소녀시대 윤아와 에프엑스 설리가 참석해 최대 속도 225Mbps의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체험하고 있다. ⓒ SK텔레콤
이날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속도 △광대역 LTE-A 필드 속도 테스트 △광대역 LTE-A를 통한 초고화질 UHD 영상 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0MHz 대역끼리 묶어 동일대역 20MHz 효과를 내는 CA기술은 상용화됐으나, 광대역 20MHz 주파수까지 CA기술로 묶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TE는 대역폭이 넓어질수록 속도가 빨라지지만 기술 표준상 최대 연결 대역폭이 20MHz이기 때문에 단일 광대역으로는 150Mbps 속도 이상을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CA기술을 적용해 광대역 주파수와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으면 이용 대역폭에 비례해 150M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하게 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내려 받을 경우 △3G는 약 7분24초 △LTE는 약 1분25초 △LTE-A는 43초 걸린다.

이날 SK텔레콤은 225Mbps 속도를 지원하는 칩셋을 개발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스마트폰 기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다음 단계인 3밴드 LTE-A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0MHz 주파수와 10MHz 대역에 추가해 3개 주파수 대역을 묶게 되면 최대 300Mbps 이상 무선 다운로드 속도가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세계 첫 상용화 이후 무선 네트워크를 선도해왔다"며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처음 시연하는 쾌거를 이룬 만큼 225Mbps는 물론 300Mbps급 속도 시대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