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원제약, 신약전문기업으로 도약

2007년 매출 74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목표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07 11:22: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대원제약이 신약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58년 설립된 대원제약(대표 백승호)은 순수 치료의약품 외길만을 걸어온 중견 제약회사. 창립이래 48년동안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당초 예상매출액인 600억원을 목표달성하며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7.1% 성장하였으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29.2%증가하였다.  특히 27.1%의 매출성장율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창립 50주년을 눈앞에 둔 대원제약은 2007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성장 시현' 이라는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2007년 매출 740억, 영업이익 120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원제약의 ‘야심작’인 골관절염치료신약 펠루비정과 정맥마취신약 아쿠아폴주의 본격적인 출시를 구심점으로 바이오신약 및 천연물신약 개발 등의 연구개발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08년 매출 1000억원 비전 달성을 이룩하고 향후 성장동력을 확고히 구축하여 신의약품 전문회사로 제2의 비약적인 기업성장을 이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 하반기 골 관절염 치료제 펠루비정과 정맥마취제 '아쿠아폴'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펠루비정은 대원제약과 일본 산쿄사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제(NSAIDs)계열의 세계적인 신물질 신약으로 현재 임상 3상까지 완료하고 신약허가중이다.  이 제품은 임상결과 기존 소염진통제와 비교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원제약은 이 제품으로 약 2천3백억 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에 본격 진출, 발매 3년 이내 100억 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정맥마취제 `아쿠아폴` 는 현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국의저명한 마취전문의와 함께 추가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국내외 동시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대형종합병원 등과 공급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2010년 국내 시장점유율 50%와 매출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향후 이들을 대원제약의 대표품목으로 육성하고자 브랜드 관리 전략수립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5년 전부터 매년 20~30억원 정도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면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신제품중 프리비투스현탁액, 클래식건조시럽, 원베롤정, 메리클정, 에이핀정은 지난해 매출상승을 견인한 5대품목으로 당뇨병 및 고혈압 등 비교적 수요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원제약은 올해 이들중 프리비투스와 에이핀을 50억원대  ‘Star’품목으로 육성하고 ‘07년 신제품을 포함 10여개 품목을 15억 이상의 ‘Gold’품목으로 만들어 주요 거대제품에 의한 매출상승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출시예정인 '사노렉스'를 비롯한 비만제품군을 특화하여 메이저 제약사로 발돋움할 초석을 다진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취약했던 종합병원영업을 대폭 강화해 올해에는 사업부문별 매출액중 종병부문매출액을 14%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4백만불 돌파에 이어 올해는 5백만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품목대형화, 현지화 거점 마련 등의 전략으로 매출 잠재력이 큰 시장의 판로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대원제약은 아쿠아폴주 등 신약발매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여 현재 10% 미만인 수출액의 비중을 수년내에 전체 매출의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연간 수백조에 달하는 세계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글로벌 사업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2007년 경영계획과 관련해 대원제약 백승호 대표는 "굵직한 성장동력인 신약 출시•거대품목 육성을 통해 올해가 200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며 "반세기 역사에 혁신을 더해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제2의 창업정신으로 무장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원제약은 제약시장 뿐만 아니라 바이오•생명공학분야까지 진출, 수 년 전부터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반구축에 힘써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단백질 신약 바이오벤처인 포휴먼텍㈜과 공동으로 PTD(단백질전달체 ; Protein Transduction Domain)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천식치료제 FHT-CT4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FHT-CT4는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될 정도로 공인받은 연구결과로서 단백질 전달체 즉, PTD를 이용한 천식치료제다. 현재 전임상 준비단계에 있으며 수년 내 발매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서울대와 공동으로 리퀴리티게닌을 함유한 독성없는 간염치료제도 개발중에 있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간염치료용 신약 개발을 위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등 단계별 신약 상용화 연구활동에 공동 참여하고,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판권 및 해외 기술 수출에 관한 권리도 갖게 된다. 

또한 2000년 외자유치를 통해 미국 앤티캔서(AntiCancer)사와 합작으로 ‘메타바이오’라는 바이오 벤처회사를 설립했다. 앤티캔서사는 암치료 관련 분야에서 선진기술 및 국제특허를 10개 이상 보유한 R&D전문기업으로 대원제약은 메타바이오를 통해 생명공학 부문에까지 진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백승호 대표는 "제약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이오신약과 천연물신약개발" 이라며 "대원제약은 이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 및 연구개발에 강점을 갖는 신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