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신조어 중 '등골 브레이커'라는 게 있다. 중고생들의 필수품으로 불리는 고가의 의류 브랜드를 사주기 위해 부모님의 등골이 휜다는 의미다. 이는 직장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매달 월급을 받고 있으면서도 5명 중 1명은 부모님께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272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15.9%가 '지원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근무 형태에 따라 살펴보면, '비정규직'(20.7%)이 '정규직'(14.9%)보다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을 받는 이유로는 '월급이 너무 적어서'(43.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택비 등 목돈을 마련할 능력이 없어서 (25.2% △부모님께서 경제적 능력이 있어서 25% △저축액을 늘리기 위해서 22.9% △부모님께서 도와주기를 원하셔서 10.9% 등 순으로 대답했다.
또 부모님이 지원해주는 금액은 △50만원 미만 62% △50만~100만원 미만 18.8% △100만~150만원 미만 6% △150만~200만원 미만 5.1% △200만~250만원 미만 3.2% 등 월 평균 87만원을 지원받고 있었다.
이렇게 받은 부모님의 지원금은 주로 '식비 등 생활비'(30.6%)나 '주택비'(23.4%)로 지출에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 △보험료 8.3% △적금 등 저축 8.1% △차량유지비 7.2% △자녀 양육비 6.3% △대출금 상환비 6% 등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을 언제까지 받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47.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결혼할 때까지 21.3% △부모님의 능력이 될 때까지 17.8% △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 12.3% △자녀를 낳을 때까지 0.7%가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있는 직장인은 2명 중 1명(51.3%)이었으며, 그 금액은 지원 받는 금액의 절반 수준인 평균 30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