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싱가포르서 '오염토양정화 연구개발(R&D)' 사업을 따냈다.
싱가포르 정부 산하기관인 주롱도시공사(JTC)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해안 중금속 오염토양 정화기술' 실증 프로젝트며, 기술검증과 상용화 단계로 구성돼 있다.
기술검증 단계에서는 오염토양 정화 개발기술에 대한 검증을 하며, 연구비는 약 46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억원) 규모다. 또 상용화 단계에서는 앞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오염된 지역에 시험적용해 그 결과에 따라 싱가포르 내 실제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싱가포르 오염토양 정화 예상지역.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그간 싱가포르에서 보여준 뛰어난 공사수행 능력 및 자체 개발한 토양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R&D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세계적 수준의 토양정화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석홍 연구개발본부 플랜트환경연구실 실장(상무보)은 "이번에 수주한 해외 토양정화 R&D 사업은 현대건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중동 등지의 오염 토양 정화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염토양 정화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총 4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지난 10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제415호) 인증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