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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방사능 공포 끝?…고등어 가격 다시 올랐다

대표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 한달 새 20% 가량 올라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1.28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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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표 국민 생선인 고등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고등어는 일본 방사능 공포 이슈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8월 이후 작년 이맘때보다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해왔다.

실제, 8월 이후 롯데마트의 고등어 월별 매출은 전년보다 30~40% 가량 지속 감소세를 보여 대표 국민 생선임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8월 고등어 산지 시세(부산공동어시장 기준)도 kg당 3386원으로 작년 3852원보다 10% 이상 하락했고 9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등어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현재 고등어(300~400g내외/1마리)의 kg당 부산공동어시장 산지 시세는 5386원으로 작년(4699원)보다 15% 가량 상승했으며 전월(4526원)과 비교해도 20% 가량 상승한 상태다. 11월 고등어 매출은 여전히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지만 올해 8~10월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줄어 수요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철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 반면, 산지 어획량은 급격히 감소해 가격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피해가 없었던 9월과 달리, 10월 들어서 주요 어장인 남해안 지역에 태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 악화돼 조업 부진으로 고등어 어획량은 전월 대비 35% 가량,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월에도 풍랑주의보가 계속 이어져 조업일수가 크게 줄며 현재 어획량이 작년보다 30~40%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따라서 구이용으로 즐기는 수요가 많아 제철을 맞는 12월이면 고등어 가격 상승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28일부터 한달 간 국산 간 고등어(300g내외/1마리)를 1900원에, 시세보다 40% 가량 저렴한 수준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