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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스트 "세미텍 합병으로 후공정 통합 서비스 가능"

합병비율 1대 1.2911854…규모 경제로 비용 절감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1.27 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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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반도체테스트기업 아이테스트(대표이사 임광빈·김진주)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미텍 합병 시너지 및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일 아이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 턴키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미텍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김진주 대표는 "아이테스트가 세미텍을 흡수 합병해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종합 반도체 후공정업체로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1.2911이며 세미텍 주식 1주당 아이테스트의 주식 1.2911854주로 신주를 발행해 교부하게 된다.

김 대표는 합병 배경에 대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가격 절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국내 반도체 후공정산업은 패키징 사업을 위주로 성장했으나 업계 선두 부류인 대만 업체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패키징사업과 테스트사업의 균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내 후공정업체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반도체 테스트업체인 아이테스트와 패키징업체인 세미텍과의 합병은 국내 반도체 후공정 산업 내에서도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내 입지를 확고히 해온 두 유망한 반도체업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이테스트가 흡수합병한 세미텍은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 주력하고 메모리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 모든 분야에 걸쳐 △CI-MCP △E-MMC △e-NAND △BOC △POP △FBGA △QFP 등 다양한 제품의 패키징이 가능한 첨단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상장된 세미텍은 지난해 매출 1088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 33%를 달성했다. 또한 '벤처 천억 기업' 선정,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과  성공적 경영성과를 지속 달성해 산업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테스트와 세미텍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반도체 후공정 일괄 양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후공정 통합 턴키 서비스 수요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당사 영업 기반이 확대·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