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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자' 나선 기관 덕 2020선 방어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1.27 1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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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7일 코스피지수는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 덕에 나흘 연속 상승하며 2020선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17포인트(0.31%) 오른 2028.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6.36포인트(-0.31%) 내린 2016.28에 개장해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6.2% 증가한 103만건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9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개인은 나흘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10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사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903억원가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반면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은 나흘 연속 매수세로 1843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66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1.95%), 섬유·의복(1.16%), 의약품(1.03%), 전기가스(0.83%), 유통(0.82%), 종이·목재(0.81%), 운수창고(0.80%), 서비스(0.79%), 운수장비(0.59%), 보험(0.41%), 비금속광물(0.40%) 등은 올랐으나 은행(-4.09%), 음식료(-0.28%), 전기·전자(-0.13%), 기계(-0.02%), 화학(-0.0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네이버(4.41%), SK하이닉스(2.98%), SK텔레콤(2.97%), 현대모비스(1.98%), 현대글로비스(1.75%), 한국전력(1.22%), 삼성생명(0.99%), 현대차(0.98%), 롯데쇼핑(0.92%) 등이 상승한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000원(-0.61%) 빠진 147만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중공업(-1.40%), SK(-1.08%), KT&G(-0.78%), KB금융(-0.75%)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445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368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77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개인의 사자세에 나흘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11포인트(0.22%) 상승한 511.65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1.1원 오른 달러당 1061.1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