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1.27 15:09:50
전세계 35대만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국내에 1대뿐인 매우 특별한 고스트이며,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을 블랙으로 장식한 모델이다. ⓒ 롤스로이스 |
100년 전 알파인 트라이얼 우승 기념모델 '실버 고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특별히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인 '알파인 센테너리 컬렉션'은 주문제작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고객이 원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맞춤형 주문제작)을 포함한 차량의 가격은 4억9200만원이다.
폴 해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롤스로이스의 장인정신이 녹아있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에 이런 역사적인 모델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고 그 속에서 간결함과 우아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롤스로이스의 디자인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비슷한 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체적 차량 외관은 경기 출전 당시 래들리가 탑승했던 실버 고스트의 오마주로, 래들리의 경주차에 적용됐던 독특한 검정색 그릴과 휠이 반영됐다. 특히 현대식 롤스로이스 차량에 은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그릴을 장식한 것은 이번 모델이 처음이다.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롤스로이스의 상징이자 랠리 무대와 기록시간을 보여주는 아날로그시계, 알파인 코스의 지형을 반영한 뒷자석의 피크닉 테이블 등 알파인 트라이얼을 기념하는 특별한 요소들로 구성됐다. 각각의 요소들은 손으로 일일이 제작됐으며, 이는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브랜드 고유의 정성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이와 관련 이철승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딜러대표는 "알파인 트라이얼 컬렉션은 변하지 않는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수십년 전 고스트는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차였고, 100년 넘게 지켜왔던 이 성공적인 유산과 가치를 현재의 고스트 모델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60여개 과정을 수작업을 통해 개별 고객 취향에 맞춰 주문제작하는 롤스로이스만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4만4000개 이상의 외관 컬러와 다양한 제한 없는 목재 및 가죽 스타일 등의 개입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