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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시대에도 지역사회 기여' 하나은행 사회공헌

문화 향유 기회 제공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다각도 환원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1.27 12: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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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들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저수익시대라는 은행계의 새 패러다임 속에서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강했던 와중에도 사회공헌 발걸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진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하나은행은 기업은 하나의 경제주체인 동시에 시민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기업시민주의(Corporate Citizenship)' 철학을 바탕에 두고,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 그리고 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사회공헌은 '공동체를 위한 기여'라는 미션으로, 금융업의 특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익에 기여하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고 지역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행복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일관성 하에서 △미래세대 교육을 지원하고 △양질의 문화 컨텐츠를 발굴/지원하여 문화체험 향유기회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환경보존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실천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리 등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돕고 있다. ⓒ 하나은행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리 등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돕고 있다. ⓒ 하나은행

오랜 시간 면면히 이어져온 봉사문화 

하나은행의 봉사 관련 문화는 1980년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조직으로 구성된 '소망회'를 모태로 2004년 은행 차원의 봉사조직인 하나사랑봉사단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하나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협력하여 운영, 꽃을 피우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봉사단 내에 지역봉사 리더(70명) 및 금융교육 강사(100명)들을 선발해 하나사랑봉사단의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나사랑봉사단은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장애우시설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및 △산과 하천 등 자연정화가 필요한 곳 등 매주 다양한 곳에서 나눔과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은행 급여봉투에선 잔돈을 찾기가 힘들다? 끝전 기부 및 매칭그랜트
 
하나은행은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거쳐 금년 2월부터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책임자 이상은 5000원 및 1000원미만, 행원은 3000원 및 1000원미만 금액을 모금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매분기 100만원씩, 소외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 100명에게 월 2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임직원 참여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을 시행, 임직원들이 후원하는 기부처에 은행이 동일금액을 함께 기부함으로써 사회공헌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지역사회 전반을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은행 고객을 자연스럽게 시장 손님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경기부진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위축돼 고통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 관계자들이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 노사 관계자들이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에서는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전국 67개 재래시장과 인근 47개 영업점을 매칭해 금융 및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다. 매칭된 전통시장 내 가계 및 소호 신용대출의 경우 1%, 담보대출의 경우 0.5%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우대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통하여 1장당 2000원의 전통시장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 하나은행의 고객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전통시장 할인쿠폰을 충전하는 터치마켓으로 편의성을 증진, 전통시장의 손님이 늘도록 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전통시장 할인쿠폰을 충전하는 터치마켓으로 편의성을 증진, 전통시장의 손님이 늘도록 했다. ⓒ 하나은행

푸른음악회, 새터민청소년 문화행사 등

소외계층에게도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구상은 하나은행만의 고유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문화에 대한 참된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양질의 문화 컨텐츠를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문화향유기회의 저변을 확대하여 소외계층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 예술공연을 후원하고 있는 등 '다채로움'에서 하나은행은 충분히 의미있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993년 분당 중앙공원에서 첫공연 이후 매년 1~4번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푸른음악회는 클래식부터 퓨전, 대중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제공한다. 올해에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전엑스포 20주년 기념행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바 있다.

또한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공연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청소년을 초청하는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차 증가되고 있는 청소년 새터민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문화, 예술행사 초청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과 나눔, 오래된 전자제품 새 가치 찾아주고 사회엔 일자리 창출까지

은행 입장에서는 이른바 '내용 연수'를 넘겼지만, 일반용으로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중고 은행 업무용 PC를 재생해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하나은행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업무용 중고 PC를 재생해 소외이웃과 나누고 폐휴대폰 수거로 희귀금속을 추출해 기금을 조성하는 등 '전자제품 새롭게 나누기'에 나서고 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업무용 중고 PC를 재생해 소외이웃과 나누고 폐휴대폰 수거로 희귀금속을 추출해 기금을 조성하는 등 '전자제품 새롭게 나누기'에 나서고 있다. ⓒ 하나은행

2005년부터 현재까지 실천된 이 프로그램에서 약 9000여대의 PC, 노트북 등을 국내 취약계층이나 복지시설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웃 국가들로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PC재생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자연스럽게 저소득층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환경과 나눔은 물론 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해 준다는 복합적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 임직원과 고객이 기증한 폐휴대폰에서 추출된 희귀금속을 판매한 대금을 기부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