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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5주년 기념 골드카드 증정?

회사 사칭 스미싱…2011년에도 신종사기로 한차례 곤혹

조민경 기자 기자  2013.11.27 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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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인터넷상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15주년 기념 골드카드 증정 이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스타벅스를 사칭한 스미싱으로 드러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특정 다수가 스타벅스 골드카드 증정 관련 문자메시지를 수신하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스타벅스15주년대국민감사이벤트]특별히 제작된 골드카드를 증정합니다 vo.to/StarBuck'이다. 

   스타벅스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 조민경 기자  
스타벅스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 조민경 기자
그러나 스타벅스 측에 확인한 결과, 이는 스타벅스가 실시하는 이벤트가 아닌 스미싱으로 나타났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스마트폰 신종사기의 일종이다.

해당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게 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범인에게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범죄자는 이 인증번호를 이용해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 등을 구입하는데, 이 결제금액은 스마트폰 소지자에게 소액결제 대금으로 청구된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26일 자사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에 스미싱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고객피해 방지에 나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올해 15주년이 아닌 14주년을 맞았으며, 해당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지 않다"며 "또한 골드카드는 증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린카드에서 이용실적에 따라 레벨 승급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까지 해당 문자와 관련해 고객문의가 한건정도 들어왔고 신고피해는 아직 없다"며 "해당 문자메시지를 받는 고객은 접속하지 말고 삭제한 후 백신 등을 내려 받아 점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1년에도 페이스북상에서 기프트카드 무료증정 행사와 관련된 피싱이 성행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