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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택지표 호조로 상승…나스닥 4000선 돌파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1.27 0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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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0%) 오른 1만6072.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27포인트(0.01%) 상승한 1802.75,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8포인트(0.58%) 뛴 4017.7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54%), IT(0.41%), 산업재(0.29%)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0.99%), 헬스케어(-0.35%), 에너지(-0.34%), 필수소비재(-0.24%), 소재(-0.21%), 금융(-0.07%), 통신(-0.04%) 등은 하락했다.

미국 최대의 명절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 호조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건축허가건수가 전월 대비 6.2% 증가한 103만건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당초 전문가들은 당초 93만건을 전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발표되지 못했던 지난 9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허가건수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셈이다.

아울러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9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7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다만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72.6을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하락국면이 유지됐다.

종목별로는 이날 월트디즈니가 2% 이상 오르는 등 내수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보석업체 티파니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8%대의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중동지역 원유생산 안정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보다 0.41달러 떨어진 93.68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