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발군의 기업혁신 역량으로 시가총액이 5배 이상 뛴 여수산단 휴켐스(대표 최규성)가 '제20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상의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7월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서류·현장·종합심사를 거쳐 혁신기업 18곳을 선정했다. 올해는 휴켐스(대기업부문)와 제니스월드가 각각 최고상을 받았다.
27일 휴켐스에 따르면 2006년 남해화학에서 분사해 태광실업에 인수된 이후 다양한 변화혁신 활동과 해외진출, 서업다각화 부문에서 발군의 혁신역량을 발휘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됐다.
인수 당시 매출 3000억원, 세전이익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휴켐스는 6년 만에 지난해 각각 7000억원, 700억원을 기록, 2~3배 이상 성장했고 시가총액도 1900억원에서 1조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ERP 도입을 통한 시스템 효율화, 능력과 성과 중심 연봉제, 5S활동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 상생의 노사문화 형성 등을 통한 임직원의 변화혁신 마인드 제고, 신규공장 건설 등 과감한 신규투자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했다.
신규시장 개척의 경우 중동과 아프리카를 넘어 남미에 이르기까지 무대를 확장한 결과 해외거래처가 2009년 30곳에서 올해 현재 74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 대비 수출 비중도 동일 기간 5.8%에서 17.3%로 크게 늘어났다.
사업영역 다각화의 경우 지난해 일렘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폴리부텐-1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고, 올해 9월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체계적 연구개발(R&D) 수행체계를 구축하고, 초안 관련 독자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암모니아, 질산, 초안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규성 사장은 "앞으로 변화혁신 노력을 더욱 강화해 화학산업을 선도함으로써 인류의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켐스는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질산에 툴루엔, 벤젠, 암모니아 등을 첨가해 DNT(디나이트로톨루엔), MNB(모노니트로벤젠), 초안 등의 정밀화학 분야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휴켐스의 제품들은 △BAYER △한국바스프 △KPX화인케미칼 △OCI △금호미쓰이화학 △포스코 △한국로디아 △고려노벨화약 △한화케미칼 등에 납품돼 폴리우레탄과 자동차 내장제, 인조가죽, 페인트, 화약 등 중요 기초소재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