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당진 소재 현대제철 내 발전소에서 유독가스가 유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6일 저녁 7시께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현대그린파워발전소에서 유독가스가 검출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이 가스에 노출돼 근로자 양모씨가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이들 중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사망자 양씨는 동료 2명과 함께 가스 배관 점검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스가 유출돼 변을 당했다. 유출된 가스는 고로가스라 불리는 유독갓로 보통 철광석을 제련할 때 나오는데, 독성이 매우 강해 흡입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질식과 추락 등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11명의 근로자가 숨져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