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출시, 글로벌 '명차' 도약

내수 3만2000대, 수출 3만대로 총 6만2000대 연간 목표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1.26 17:07: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 1세대 제네시스가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총 5000억원, 4년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로운 2세대 '신형 제네시스'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26일 저녁 7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및 회사 관계자, 각계 정부 인사를 비롯해 1000여명 내·외빈들이 참석해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정몽구 회장 "첨단사양 집약,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빈들에게 참석인사를 전한 뒤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였던 제네시스는 품질과 성능 등을 세계에서 인정받았으며, 금일 선보이는 2세대 신형 제네시스는 첨단 기술 집약, 최고의 성능평가와 품질을 인정받은 프리미엄 세단"이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 등 글로벌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
이번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 품질 등 제네시스만의 검증된 상품성에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고급 감성사양,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던 프리미엄'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하는 현대차의 제품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플루이딕 스컬프처(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유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 2.0'을 최초로 적용해 내·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외관은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이 돋보이는 전면부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린 측면부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조화된 후면부 등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유려한 라인과 한층 넓어 보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정제된 고품격 이미지 △인간공학적 디자인 △컬러, 소재의 고급화를 통한 감성품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설계원칙을 바탕으로 운전자가 각종 차량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심플한 수평레이아웃에 대형 디스플레이 단순함과 통일감을 강조한 각종 스위치를 배치해 넓은 공간감과 극대화된 조작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센터페시아는 조작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 된 스티어링 휠과 그립감이 좋은 인사이드 도어 핸들 등 인체공학적 설계, 배치돼 고객에게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장 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이며, 특히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무려 75mm 증대된 3010mm로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 공간을 구현하고, 완벽에 가까운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해 럭셔리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의 운전석에 앉아보면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탑재한 것은 물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도 장착됐으며,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과 직각주차 보조기능을 더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킨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dvanced SPAS)'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 등에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2년에 내수판매 1만8076대, 수출 2만6620대로 총 4만4696대를 판매했지만, 현대차가 새롭게 책정한 판매 목표는 내수 3만2000대, 수출 3만대로 총 6만2000대다.

3.3, 3.8 람다 가솔린 엔진, 후륜구동 세단 파워 기대

새로운 2세대 '신형 제네시스'에는 람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미국시장에는 V8 5L 타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을 3.8L 모델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행사를  잔행했다. ⓒ 현대차  
현대차는 2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행사를 잔행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L(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L(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로 우수한 엔진성능과 연비효율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는 부드러운 변속성능과 탁월한 경제성을 자랑하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가속성능 향상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효과를 거뒀다. 주행성능은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이를 위해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등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혹독한 주행 시험과 품질 평가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의 완성도를 극대화시켰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에는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특히 스몰오버랩 충돌(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세단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외에도 △현대차 최초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전자제어 서스펜션(ESC)'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거 장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온 제네시스가 완벽하게 달라진 주행성능,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으로 새롭게 무장한 '신형 제네시스'로 거듭났다"며 "끊임없는 진보와 혁신으로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킨 '신형 제네시스'는 전세계 시장에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제네시스'는 3.3 GDI 모델의 경우 △모던 △프리미엄의 2개 트림, 3.8 GDI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에디션 등 3개 트림 등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