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202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66포인트(0.33%) 오른 2022.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7.79포인트(-0.39%) 내린 2008.19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과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간의 핵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으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기대치를 하회하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 주택매매지수는 지난달 5개월 연속 하락하며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170억원가량을 사들였고 기관도 사흘 연속 사자세를 보이며 2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이날 시장에서 389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46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업(1.39%), 전기·전자(0.90%),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운수장비(0.53%), 제조업(0.49%), 은행(0.38%), 기계(0.36%), 증권(0.36%), 보험(0.35%), 금융업(0.19%), 유통업(0.16%), 운수창고(0.14%)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1.34%), 전기가스업(-1.01%), 건설업(-0.74%), 철강·금속(-0.34%), 섬유·의복(-0.23%), 비금속광물(0.09%), 음식료업(-0.07%), 화학(-0.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4000원(0.96%) 뛴 14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2.34%), 삼성화재(1.60%), 우리금융(1.19%), 현대모비스(1.17%), SK하이닉스(1.05%), 현대차(0.99%), LG(0.8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SK(-1.85%), 한국전력(-1.21%), SK이노베이션(-1.06%), LG화학(-1.03%), KB금융(-0.8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40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389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8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기관과 개인의 사자세에 사흘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78포인트(0.55%) 오른 510.54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2.3원 내린 달러당 1059.6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