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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원 아들 모니터요원 참관에 동료의원들 '발끈'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1.26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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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순천행.의정 모니터단(공동단장 김옥서.서은하)'이 4년만에 재결성돼 의정활동 평가에 돌입한 가운데 현직 시의원의 자녀가 모니터요원 자격으로 방청을 시도하나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25일 도시건설위원회에서 방청을 하려던 A시의원의 아들 B군이 3인1조가 돼서 방청하려다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무산됐다.

당시 도시건설 위원들은 "현직 시의원의 아들이 공정한 의정활동 평가 점수를 매길 수 있겠느냐"며 항의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모니터요원 B군은 자신의 부모가 속한 상임위가 아닌 별도의 상임위에 배정돼 문제가 없을거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소동이 일자 의회 운영위원장이 이의를 받아들여 해당 의원의 아들을 이번 의정모니터 요원에서는 배제키로 중재했다고 한다.

순천지역 시민시회단체로 구성된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34명의 모니터요원을 선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결과를 점수화 해서 다음달 중순께 등급을 매겨 의정활동 성적을 공개키로 했다.

이번 소동에 대해 순천행.의정모니터단 관계자는 "34명이 활동하는데 이번처럼 가족이 관계될 경우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의정모니터요원에서는 빠지고 행정모니터요원으로만 활동하게 된다"며 "모니터요원은 그동안 요원모집 현수막도 내걸고 케이블방송에 일주일간 광고도 내서 신청을 받아 모니터요원을 선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