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시승기] 첨단 SUV '스포츠세단 먹어삼키다'… 아우디 Q5

다이내믹 사이즈에 넓은 적재 공간…막강 가속력 업그레이드

전훈식 기자 기자  2013.11.26 13:59:39

기사프린트

 

   SUV 아우디 Q5는 스포츠 세단의 역동성과 고급 세단의 기능성을 모두 갖춘 SUV 차량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 아우디코리아  
SUV 아우디 Q5는 스포츠 세단의 역동성과 고급 세단의 기능성을 모두 갖춘 SUV 차량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아우디코리아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에 불어 닥친 레저 열풍으로 자동차업계에서도 SUV가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SUV 판매량은 총 1만621대로, 수입차 전체에서 21.8%에 해당되는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 대표 모델이 바로 '아우디 Q5 3.0 TDI'다.

과거 SUV는 차량 디자인이나 주행감각도 투박하고 거칠어 오프로드에만 적합한 차량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오프로드 주행보다는 도심주행에 적합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고성능 모델을 원하는 고객 니즈에 따라 주행 능력까지 갖추면서 실생활과 여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SUV가 떠오르면서 수입차 브랜드들도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우디 역시 프리미엄 SUV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Q시리즈는 전년대비 41.8% 증가한 2083대로, 전체 아우디 판매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덩치가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특유 날렵함과 함께 우아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특히 아우디 Q5는 이러한 Q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스포츠 세단의 역동성과 고급 세단의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급 다목적 중형 SUV다.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산 라페스타를 출발해 △자유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거쳐 수원역을 왕복하는 약 140㎞ 구간에서 차량의 성능을 점검했다.

◆슬림한 쿠페 스타일…한층 밝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형과 중형 SUV의 딱 중간 크기인 아우디 Q5 3.0 TDI는 △전장 4629mm △전폭 1898mm이지만, 전고(1655mm)가 낮아 동급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크기를 구현했다.

 

   운전석과 앞좌석 모두 체격에 상관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구조로 제작되면서 탑승자가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우디 코리아  
운전석과 앞좌석 모두 체격에 상관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구조로 제작되면서 탑승자가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우디코리아

 

여기에 강력한 성능을 대변하는 5-더블스포크 20인치 휠과 고급스러운 루프 곡선 등은 슬림한 쿠페 스타일 디자인을 한층 강조했다. 특히 커다란 그릴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디자인된 전면 싱글프레임은 크롬 소재 수직 라인과 브랜드 엠블럼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날렵하고 힘이 넘치는 인상을 연출했다.

LED 주간운행등도 12개의 램프가 점선 형태를 띄운 이전 모델과 달리 헤드라이트 전체를 감싸고 있는 면(面) 형태로 변화를 주면서 브랜드 디자인 명성과 감성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밝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운전석과 앞좌석 모두 체격에 상관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구조로 제작되면서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고광택 블랙으로 처리된 센터페시아에는 서스펜션과 같은 차량 시스템 컨트롤까지 쉽게 조절할 수 있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장치(MMI)가 장착됐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및 홀드 어시스트 등 첨단 기능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뿐만 아니라 540L에 이르는 적재 공간에 69cm 높이의 적재 입구는 일상생활은 물론 레저나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위한 실용적인 기능들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넓이 105cm, 길이 93cm로 뒷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 공간도 최대 1560L까지 늘어난다.

◆스포츠세단급 주행성능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앉아 시동을 켰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만의 정숙성은 뛰어났다. 운전을 시작해 끝낼 때까지 탑승자들 간의 대화가 보다 조용한 환경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정도였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우디 Q5 3.0 TDI에 장착된 3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려과 최대토크가 각각 5마력, 8.2kg·m 가량 업그레이드됐다.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밝자 힘찬 배기음과 함께 앞으로 미끄러진다. 스포츠 세단의 성능까지 갖춘 Q5의 제로백은 6.5초, 최고속도는 225km/h에 달한다. 비록 SUV지만, 밟고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아우디 최첨단 기술력의 결정체인 '디젤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이 완전에 가까운 연료 연소를 구현해 11.9km/L(구연비 기준 14.3km/L)라는 연비도 달성했다. 여기에 주로 고성능 스포츠카에 탑재된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빠른 변속 타이밍과 함께 높은 효율성까지 자랑했다.

더불어 Q5는 주행 안정성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악천후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승용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를 한 단계 향상시킨 것이다.

콰트로는 각각 적절한 양의 동력을 배분받은 4개의 바퀴로 인해 차량 접지력과 구동력이 극대화되면서 미끄러운 도로나 험로 등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급커브나 갑작스런 장애물 등 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차량이 반응한다.

여기에 이번 콰트로 최신 버전은 전·후륜에 대한 엔진 파워를 40대 60으로 분배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했다. 또 필요에 따라 최대 70%의 동력을 전륜에, 후륜에는 최대 85%의 동력을 분배함으로써 보다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했다.

최근 식을 줄 모르는 레저 열풍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만만치 않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뉴 Q5 3.0 TDI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뉴 Q5 3.0 TDI 국내 판매가격은 7080만원이다.